담을 낮춘 이태원, 걷는 재미가 솔솔~①
자유롭게 거리를 거니는 외국인들, 영어로 호객 행위를 하는 상인들, 나이트 클럽, 발음 나는 대로 영문을 적은 어색한 한국어 간판들, 밤새 불을 밝힌 바. 반세기 이상 주한 미국인들의 주 생활 무대였던 이태원은 서울 안에 있으면서도 서울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불편한 거리로 기억되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미군이 떠나간 자리에 국적을 초월한 다양한 문화가 들어서면서 이태원의 담은 낮아지고 즐길 거리는 더욱 많아졌다. 이태원이라는 담을 따라 이국적인 향취를 느끼며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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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이태원 초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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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서울에서 세계로, 발걸음이 국경을 넘나드는 패스포트
이태원 거리로 진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6호선 녹사평 역에서 내리는 것이다. 녹사평 역에서 내리자 마자 맞은편에 렉서스 매장 위로 이탈로니아가 보인다. 이탈로니아 맞은편 길로 직진하다 우회전 커브를 돌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구름모양의 아치가 보인다. 이 아치를 따라 들어가면 이태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태원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한스 양복점은 이태원의 역사를 함께한 상징적인 점포다. 외교관들과 주한 외국 상사 직원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20년 넘게 이태원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한스 양복점을 시작으로 이태원로를 따라가다 보면 대로변에 아웃백스테이크•나이키•스타벅스•커피빈 등 유명 다국적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여기까지는 서울 도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풍경. 진짜 ‘이태원’은 해밀턴 호텔 뒤쪽으로 이어지는 좁다란 골목길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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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해밀턴 호텔 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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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골목길 안에 담긴 제3세계’,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반하고
이태원로 해밀턴 호텔 뒤편을 비롯해 반포로와 경리단길로 이어지는 ‘이태원 세계 요리 자유구역’은 제 3세계의 정취가 배어있는 거리다. 다채로운 국적의 레스토랑들과 이국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바들이 즐비한 이곳은 곧 음식거리 특구로 개발될 예정이기도 하다.
각국의 분위기로 장식 된 가게 외관들을 둘러보며 세계 어느 거리에서도 느낄 수 없는 다양한 문화의 묘한 어우러짐을 느끼는 것이 이 길을 걷는 매력. 길 초입에 위치한 파키스탄 음식점 ‘모굴’을 비롯하여 인도•멕시코•지중해•벨기에•프랑스•이탈리아 등 흔치 않은 세계 각국의 음식점들을 만날 수 있다. 유러피안 스타일의 프렌치 비스트로 ‘르쌩덱스’, 벨기에 레스토랑 ‘미뇽 테라스’, 중동요리 전문점 ‘페트라’, 멕시코 음식점 ‘판초스’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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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이태원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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