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의 ‘세 박자 유혹’에 빠져들다.① - 대학로
연극과 음악 등 공연계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젊은이들의 분주한 발걸음으로 활력이 넘치는 대학로. 언더그라운드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의 도전지로 떠오른 이곳은 점점 고급화, 상업화되어 가는 대학로와 차별화하자는 의미에서 ‘오프(Off) 대학로’로 불리기도 한다. 도시적인 레스토랑과 까페들이 가득한 곳에서부터 복고풍 냄새가 흠씬 배어나는 작은 골목길, 그리고 세련된 조형물과 조화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낙산공원까지 세 박자를 고루 갖춘 이 곳. 몇 발자국을 사이로 변신을 거듭하는 대학로는 연령층 구분 없이 두루두루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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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젊은이들의 로망과 옛추억의 만남- 대학로
마로니에 길로 진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발하는 것. 4번 출구로 나오면 가장 먼저 왼편에 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토 토마토가 보인다. 대명거리를 가로질러 횡단보도를 건너면 젊음의 거리답게 시즐러, 베니건스를 비롯한 T.G.I Fridays까지 이름있는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밀집되어 있다. 그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KFC가 위치한 모퉁이를 만나게 되는데 그 곳이 바로 대학로의 메카인 마로니에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이다.
마로니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연극과 공연의 중심지로 불리는 대학로인 만큼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감각적인 곳들이 속속들이 눈에 띈다. 정면으로 보이는 민들레 영토까지 직진해서 오른쪽에 위치한 봉추찜닭을 끼고 돌면, 모던한 테라스가 독특한 레스토랑 느리게 걷기를 만날 수 있다. 도시 속 삶의 바쁜 시간에서 벗어나 잠시 느긋해지고 싶다면 번잡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여유로운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느리게 걷기 옆으로는 라이브홀 소극장이 있고, 얼마 가지 않아 깜찍한 노란 문이 이국적인 까페 1-94를 만날 수 있다. 까페 앞 바위 위에서 나란히 햇볕을 쬐고 있는 밝은 색의 꽃들은 그곳의 발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곳을 지나 쭉 직진하다 보면 왼편에 주차장이 보이고, 그 길의 끝 오른쪽에는 S.H클럽이라는 극장이 위치해 있다. 그 맞은 편 담장부터는 장난스러운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동심이 가득했던 학창시절부터 시작해 세련된 도심을 떠오르게 하는 그림까지 다양한 작품을 걷는 내내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왼쪽으로 돌아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감각적이고 웅장한 느낌의 ‘쇳대 박물관’을 만날 수 있으며 그 옆으로 난 좁다란 골목길에 컨테이너 박스 위에 앉아 낚시하는 동상은 이 동네 터줏대감으로 유명하다.
다시 왼쪽으로 돌아가면 우측에 하얀색 벽면에 고양이가 그려진 ‘르샤 까페’가 보이고, 그 맞은편에는 셰익스피어 극장이 위치한다. 극장 옆에는 ‘낙산공원길’ 이라는 팻말이 보이고 화살표 방향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70~80년대 분위기의 이발소나 떡집 등은 마치 시간을 돌려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경찰서를 지나 오른편으로 좀 더 올라가다 보면 담장들에 그려진 그림들과 조형물이 복고적인 동네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소외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 사업’의 일한으로 진행되었던 낙산프로젝트는 삭막하고 뒤떨어진듯한 이 곳을 하나의 예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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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대학로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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