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중심부 서면, 20대의 눈길을 사로잡다
부산 각지의 젊은이들의 약속 장소로 꼽히는 곳 서면은 부산의 한가운데 자리잡아 활발한 이동성을 자랑한다. 부산 1, 2호선의 환승역이며 대부분의 버스 노선도 서면을 거쳐갈 정도. 대표 상권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대형 상영관, 쥬디스 쇼핑몰, 밀리오레 등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모든 시설이 밀집된 젊음의 거리다.
아기자기, 매력 넘치는 먹거리 동네- 서면 1번가
서면역 7번 출구로 빠져 나와 롯데백화점 쪽으로 나오면 한때 서면 상권의 중심축이었던 서면 1번가를 만날 수 있다. 1995년에 롯데백화점이 들어서면서 1번가를 메웠던 의류점들이 하나 둘씩 업종을 바꾸기 시작했고, 유동인구가 줄어 도로변 반대쪽의 쥬디스 태화 지역으로 중심축이 이동한 상태. 하지만 롯데백화점 후문의 먹자 골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컨셉의 알짜배기 주점들이 생겨나면서 서면 1번가를 향한 젊은이들의 발길은 끊일 틈이 없다.
롯데백화점의 후문을 통과하면 서면시장과 연결되는데, 건널목을 건너 가다 보면 만인의 군것질로 통하는 떡볶이, 순대를 비롯해 칼국수, 치킨까지 각종 먹거리가 가득하다. 유혹의 손길에 이끌려 잠시 배를 채운 뒤 조금 더 걷다 보면 서면 1번가로 넘어가게 된다. 다양한 귀걸이나 핸드폰 액세서리 등을 구경할 수 있는 노점상들이 즐비해 눈이 즐거워 지는 곳이다.
정면에 보이는 큰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좌측에서 스프리스가 보이는 골목이 보이는데 근방에는 노래방, 오락실, 카페 등이 밀집돼 있다. 이곳 저곳 눈길을 주면서 걸음을 옮기다 보면 금강제화가 눈에 들어오며, 그 다음 지하도를 접한다. 이 곳으로 내려가면 각종 패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현지하상가에 진입할 수 있다. 309개 점포가 자리잡은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롯데백화점과 쥬디스 태화와는 차별화된 보세의류들을 만날 수 있어 한껏 멋을 부린 젊은 여성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서면 상권 중심부, 젊음의 거리- 쥬디스 태화 일대
대현지하상가를 거쳐 지상으로 올라가면 패스트푸드점과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각종 업종의 가게들이 즐비한 가운데 쥬디스 태화를 볼 수 있다. 옛 태화 백화점에서 변화된 쥬디스 태화는 서면의 상권을 이동시킬 만큼 주변 일대에서 강한 영향력을 쥐고 있는 곳. 독일식 전통 맥주로 유명한 쥬디스9브로이와 뷔페식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 등 먹거리로 가득한 식당가를 비롯해 액세서리, 의류, 잡화 등 패션샵들도 고루 갖췄다. 쥬디스 태화 건물 뒤편은 타롯점을 봐주는 유명한 점집들이 즐비해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 삼삼오오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건물 뒤편으로 나가 건널목을 건너면 부산중앙 중학교를 볼 수 있는데 그 뒤편에는 젊은이들이 메카라 불리는 밀리오레가 자리잡고 있다. 이 곳 역시 트렌드에 앞서는 패션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며, 꼭대기 층에 메가박스 상영관이 위치하여 연인들의 알짜배기 데이트 코스로도 애용되는 공간이다. 밀리오레 앞 주변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저렴한 가격에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변신이 가능한 여고생들의 천국 미니몰을 비롯해 곳곳에 다이소 샵, 천엔 샵 등이 있어 지갑이 얇은 쇼핑족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 때문.
밀리오레에서 나와 다시 쥬디스 태화 쪽으로 걸으면 부산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로 잘 알려진 동보서적을 만날 수 있다. 친구 또는 연인을 기다리며 잠시나마 책을 들춰보며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오래 전부터 만인들의 쉼터가 되어온 이곳. 같은 건물 안에 맥도날드와 히노쇼군 등 음식점과 음반점을 구비하고 있어 만남의 장소 그 이상의 역할을 맡고 있다. 동보프라자 뒤편에 자리잡은 일본식 선술집 히노쇼군이나 잘 알려진 체인점 화로이야기 등도 한번쯤 들러볼 만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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