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이 즐거운 도시, 일산을 걷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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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마음에 호수의 잔잔함을 담아, 입과 눈에 맛과 유행을 담아
오감이 즐거운 도시, 일산을 걷다
일산은 88 올림픽 이후 주택 대량 공급 방안으로서 건설된 신 주택 도시다. 정갈하게 닦여진 도로와 곳곳의 고층 아파트들, 빼곡하게 들어선 간판들이 풍경을 이룬다. 그러나 일산에는 보이는 것 이상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 일산 구민들은 일산을 “행복한 도시”라고 부른다. 정발산 공원과 호수 공원을 번갈아 다니며 자연을 접하고, ‘라페스타’와 ‘웨스턴 돔’에서 문화와 유행을 입고 먹는다. 복잡하게 어깨를 부딪히며 걸어야 하는 다른 도시의 유흥가와는 달리 유모차를 끌고 나와 온 가족이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호수를 곁에 두고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일산이다. 세련된 유행은 물론, 가족 단위의 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오감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일산 걷기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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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식도락의 천국, 라페스타 걷기
대중교통을 이용해 일산으로 도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크게 2가지다. 지하철 정발산역에 내리거나, 신촌 발 77번 버스를 타고 일산 동구청 역에서 하차하여 롯데 백화점 방면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바로 앞쪽에 정발산역 1번 출구가 보인다. 1번 출구에서 왼쪽 길로 들어가면 일산의 대표 유흥가인 ‘라페스타’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
라페스타는 산책하듯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스트리트 쇼핑몰이다. 총 6개 동, 연면적 2만여 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LA에 산타모니카 거리가 있다면 일산에는 라페스타가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산 구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복합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우레탄과 점토블록으로 300m가 넘는 보행자 전용 도로를 만들어놓아서 오래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다.
길 양쪽으로 4층짜리 라페스타 쇼핑몰 건물 6채가 쭉 늘어서 있다. 각 건물이 원형 구름다리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총 300여 개의 매장, 의류매장과 잡화점, 까페, 멀티 플렉스 영화관등이 위치해 있어 젊은이들은 물론 가족끼리 산책과 쇼핑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게 꾸며져 있다. 특히 무질서하게 주차된 자동차나 도로 둔턱 등이 없고 아기자기한 놀이 기구 등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구경을 나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일반적인 백화점이 건물 안에 들어가야 매장을 만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라페스타에는 매장마다 거리와 맞닿은 출입구가 있다. 주변을 산책하다가 마음에 드는 매장을 발견하면 언제든 매장으로 곧바로 들어갈 수가 있다. 거리 하나가 하나의 거대한 백화점인 셈이다.
구름다리 밑에는 조명 시설을 갖춘 야외 공연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유명 가수는 물론 아마추어 동호회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공연을 보러 오는 외지 손님들로 주말엔 늘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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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눈이 풍요롭고, 입은 즐거운 일산의 새로운 명소, 웨스턴돔 걷기
호수공원에서 나와 정발산 역으로 가는 길에서 미관 광장을 끼고 라페스타의 맞은편으로 우회전 하면 일산의 새로운 명소인 ‘웨스턴돔’ 거리가 나온다. 라페스타보다는 웨스턴돔 방향에 먹을 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라페스타를 먼저 구경하고 호수공원 산책을 마친 후 돌아오는 길에 웨스턴돔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걷기 코스를 추천한다.
웨스턴돔은 천장이 돔으로 덮여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다니기가 수월하고 한밤중에도 환하게 밝혀진 간판들로 알록달록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3층으로 이루어진 상가건물에 각종 맛 집과 보세 샵, 액세서리 샵, 영화관이 입점 되어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거닐며 구경하기 좋은 라페스타에 비해 조금 더 생동감 있고 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돔 내부의 보행자 길에 100여 개의 테마 판매대가 위치하여 있기 때문에 마치 전통 재래 시장을 걷는 기분을 낼 수 있다.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판매하는 물건의 종류가 달라 아침과 밤엔 야시장에 온 것처럼, 낮엔 플리 마켓에 온 것처럼 각각 다른 분위기의 아이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색 적이다. 1층에 입점해 있는 보세 샵들은 다른 어떤 패션 거리와 비교해도 저렴하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제품들을 구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1층에는 분수대와 웨스턴 돔을 상징하는 조형물, 소원 나무 등이 위치해 있어 기념 사진을 찍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2층에는 다양한 커피 전문점, 맛 집이, 3층에는 멀티 플렉스 영화관이 위치해 있다. 고양시 미술작가들이 참여한 10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미술작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1시간 정도 웨스턴 돔을 꼼꼼히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는 ‘웨스턴 브릿지’를 구경해 보자. 웨스턴돔과 일산 법조지를 연결하는 다리인 웨스턴 브릿지는 고양시가 일본의 후쿠오카, 미국의 라스베가스와 함께 ‘세계 10대 성장도시’에 선정된 기념으로 만든 육교다. 길이 61m, 높이 6m의 아치형 구조로 정면에서 보면 새가 날개를 활짝 핀 형상을 하고 있다. 조명이 켜지면 그 모습이 꽤 근사하여 사진기를 든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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