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이 즐거운 도시, 일산을 걷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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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마음에 호수의 잔잔함을 담아, 입과 눈에 맛과 유행을 담아
오감이 즐거운 도시, 일산을 걷다
일산은 88 올림픽 이후 주택 대량 공급 방안으로서 건설된 신 주택 도시다. 정갈하게 닦여진 도로와 곳곳의 고층 아파트들, 빼곡하게 들어선 간판들이 풍경을 이룬다. 그러나 일산에는 보이는 것 이상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 일산 구민들은 일산을 “행복한 도시”라고 부른다. 정발산 공원과 호수 공원을 번갈아 다니며 자연을 접하고, ‘라페스타’와 ‘웨스턴 돔’에서 문화와 유행을 입고 먹는다. 복잡하게 어깨를 부딪히며 걸어야 하는 다른 도시의 유흥가와는 달리 유모차를 끌고 나와 온 가족이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호수를 곁에 두고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일산이다. 세련된 유행은 물론, 가족 단위의 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오감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일산 걷기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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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편한 운동화와 돗자리만 있으면 여기가 지상 낙원, 일산 호수공원 걷기
라페스타에서 계단과 자전거 도로의 언덕을 넘어가면 일산 호수공원 입구가 등장한다. 일산 호수공원은 일산 거주자들의 가장 큰 자랑이자 일산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30만여 평의 공원에 수 만 그루의 수목, 인공섬, 약초섬, 자연 학습원, 팔각정, 보트장, 자전거 전용 도로, 인공 폭포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호수 한 바퀴를 완전히 도는 데는 보통 걸음걸이로 3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걸리므로, 호수공원 광장 초입에 세워진 공원 안내판을 보고 대략의 동선을 짜본 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전거를 대여하여 직선 코스인 자전거 전용 도로를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 도 있지만 길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걷는 재미가 더 크다.
공원은 호수 중간에 떠있는 달맞이 섬을 경계로 크게 두 코스로 나눌 수 있다. 달맞이 섬 동북쪽 부분은 자연 호수 자체의 한적함과 조용함을 즐기기에 좋고, 남쪽은 인공호수, 분수, 광장 등이 펼쳐져 있어 가족 단위 소풍 객이나 인라인 스케이트 족들이 주로 찾는다. 호수 초입에서 조금 걷다 보면, 장미넝쿨이 감겨있는 산책로와 호수를 따라 호수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 산책로가 갈라져 있는데, 모두 이어진 길이므로 어느 쪽으로 움직여도 무관하다.
출입구에서 주제광장~전시관~선착장~인공폭포~청평지~무궁화동산~전망동산~자연학습장~조류사~약초섬~달맞이섬~장미원~석계산~조형계단 순서로 둘러보는 코스는 호수공원을 전체적으로 쭉 둘러 볼 수 있는 코스다. 하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호수의 북동쪽 부분(제 1주차장 방향)을 중심으로 걷는 것을 추천한다. 조형계단~석계산~월파정~자연학습원 코스는 호수공원의 주요 볼거리가 몰려있는 코스이기도 하고 저녁이 되면 부근 갈대밭 등에서 초저녁 호수를 물들이는 아름다운 노을을 구경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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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영화 속 연인들처럼, 호수공원 “메타세콰이어 길”
선인장 전시관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메타세콰이어 길은 호수공원의 감춰진 명소다. 1km가 조금 못 되는 짧은 코스지만 좁다란 하늘과 비포장 길 옆으로 자라있는 메타세콰이어 나무터널이 이어져 있어 운치가 매우 좋다. 남이섬의 겨울연가 거리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이 거리에는 사랑을 속삭이는 커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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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공원안의 또다른 공원, “전통공원”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한국 전통 정원의 분위기를 내는 요소들을 신경 써서 구비해 놓은 곳이다. 네모난 연못 안에 연꽃이 떠있고 고즈넉한 분위기와 새소리가 운치를 더해준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과 출사 모임을 나온 사진 동호회에게 사랑 받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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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지압 하며 걷는 길에 웃음과 건강이, “맨발마당”
산책 나온 일산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코스다. 길이 200m, 폭 1.5m 규모에 해미석, 흑백 자갈, 화강석 등의 바닥재 총 10여종이 깔려있다. 자갈길 주변으로 참나무가 심어져 있어 숲 속을 걷는 기분이 든다. 맨발로 돌 위를 걷고 있노라면 지압이 주는 가벼운 통증에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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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도심 속의 여유와 한가로움, “달맞이섬”
달맞이 섬으로 들어가는 호숫가에는 도심 속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한가롭고 여유로운 광경들이 펼쳐진다. 팔베개를 하고 누운 연인들, 음악을 들으면서 엎드려 책을 읽는 사람들, 호수공원의 풍경을 사진기에 담는 출사 족들 등, 공원을 즐기는 사람들로 평화로운 지상낙원을 연상케 한다. 호수 한가운데 있는 달맞이 섬에는 ‘월파정’ 이라는 팔각정이 솟아있다. 이 곳에 서서 호수를 바라보면 물 위에 떠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하여 호수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한번쯤 다녀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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