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사이로, 천(川)에서 삶의 쉼표를 찍다. - 분당 탄천 ①
학교 다녀올게요” “개울 조심해 건너라”
분당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걷기 코스다. 그 중심에 탄천과 지천인 분당천이 있다.
하천이 두 개, 산책로가 두 개라 산책하는 재미도 두 배다.
두 하천을 따라 분당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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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탄천 : 맴돌공원 ~ 정자교 ~ 미금교
지하철 3호선 서현역 4번 출구로 빠져 나오면 분당구청 지나 맴돌공원이 나온다. 이 곳이 분당 걷기의 기점이다. 탄천과 분당천이 이곳에서 만난다. 먼저 탄천 쪽을 가보자.
수내교를 지나면 서쪽 둔치 쪽에 파크골프장이 눈에 들어온다. 파크골프는 일종의 ‘미니 골프’다. 기본적인 게임 룰과 장비 등은 골프와 같지만 홀 크기가 작다. 공원 같은 소규모 녹지 공간에서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당하다.
황새울교까지 이어지는 700m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지나면 농구 경기장과 자전거 운전면허시험장이 나타난다. 물론 법적으로 자전거 면허는 따로 없다. 정식 시험장이라기보다 지역 주민들이 마음 놓고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다.
백현교에서부터는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백현교를 사이에 두고 판테온 리젠시와 파크뷰, 백궁교 양 옆으로는 삼성로얄팰리스와 파크뷰가 들어서 있다.
그렇다고 내내 도시적인 풍경 일색만은 아니다. 빌딩숲을 뒤로 하고 백궁교에 이르면 다시 운치 있는 천변 풍경이 돌아온다. 버드나무들이 늘어서 있고, 하천엔 디딤돌들이 놓여 있다.
맴돌공원에서 이곳까지 약 3km 거리로 보통 걸음으로 30~40분 정도 걸린다. 연인과 함께 걷는다면 백현교쯤에서 하천을 건너가도 좋다. 백현교~정자교 일대에 즐비한 유럽풍 노천카페 거리로 빠져나갈 수 있다. 카페와 레스토랑 사이로 간간이 꽃집도 눈데 띈다. 카페 앞 노로가 넓고 곳곳에 쉼터와 광장도 마련돼 있어 역시 꽤 괜찮은 산책 코스로 꼽을 만 하다.
궁내교와 정자료 사이의 산책로는 지하철 분당선 정자역을 이용해 바로 접근할 수도 있다.
그 덕에 정자교~신기교~금곡교 구간은 오가는 사람도 많고 활기차다. 하천 둑길 바로 옆에 위치한 정자역 주변에선 현재 신분당선 공사가 한창이다. 인근에 자연학습장과 동물놀이장, 물놀이장이 모여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지친 다리도 쉴 겸 잠시 둘러보는 것도 좋다. 오후 늦게 탄천을 걷는다면 금곡교~불정교 사이에서 예쁜 야경을 만날 수 있다. 해가 질 무렵이면 탄천변 가로등이 일제히 켜진다. 특히 불정교에 설치된 조명이 아름답다. 불정교부터는 봉우제공원과 정자공원을 따라 걷게 된다. 하천을 노니는 오리 떼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구불구불한 산책로를 걷노라면 깊은 숲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미금교 방면으로 계속 가다 보면 농구장이 나온다. 농구장을 지나 둑길 옆으로 난 탄천 지하보도를 건너가면 지하철 미금역으로 이어진다.
정자교에서 미금교까지는 3km 남짓, 약 4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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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분당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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