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사이로, 천(川)에서 삶의 쉼표를 찍다. - 분당 탄천 ②
“학교 다녀올게요” “개울 조심해 건너라”
분당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걷기 코스다. 그 중심에 탄천과 지천인 분당천이 있다.
하천이 두 개, 산책로가 두 개라 산책하는 재미도 두 배다.
두 하천을 따라 분당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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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분당천 : 분당중앙공원 ~ 율동공원 ~ 먹자골목
분당천은 탄천보다 폭이 좁고 분위기도 한척하다. 나 홀로 조용히 걷고 싶은 사람에게 딱이다. 산책은 공원에서 시작해 공원에서 끝난다. 출발점은 중앙공원. 단지 내에서 공원까지 이어진 육교만 4개, 공원과 하천을 잇는 다리가 15개나 된다.
공원은 넓고 깨끗하다. 봄이면 산책로 주변에 보리수나무 꽃이 활짝 핀다. 중앙공원에서 분당천으로 이어지는 첫 다리는 내정교. 현대교•당우교•벌터교•서당교•점골교 등이 뒤를 잇는다. 이 구간에서 인상적인 것은 오리 떼. 탄천 쪽에서고 볼 수 있긴 하지만 분당천 쪽 풍경이 더 볼만하다. 주변에 늘어선 아파트 숲과 오리 떼는 ‘부조화의 조화’다.
분당교~장안교~안말교를 지나 왼쪽 오솔길로 들어서면 율동 공원이 나타난다. 넓은 부지에 휴식공간, 놀이공간, 체육시설, 테마파크 등의 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넓은 호수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45m 높이의 번지점프대도 있어 스릴을 즐기는 20~30대들이 먼 곳에서 찾아오기도 한다. 이용료는 2만5000원.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9시.
호수를 따라 만들어놓은 2.5km 길이의 C자형 산책로는 걷기 매니어라면 놓쳐선 안 될 코스. 깔끔하게 단장된 산책로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아이들과 걷기에 좋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책 테마파크’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편히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다양한 캐릭터 조형물을 감상할 수도 있다. ‘책 테마파크’에서는 다양한 가족 참여 이벤트도 수시로 열린다. 월요일은 휴관.
‘책 테마파크’를 지나면 산책로는 자전거 전용 도로로 이어진다. 가족 단위로 2인용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봅슬레이 자전거, 하늘 자전거 등 이색 자전거가 인기다. 분당천을 따라 중앙공원에서 율동공원까지 가는 길은 약 4~5km 거리.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다시 중앙공원으로 거슬러 올라갈 때는 다른 코스를 이용해 보자. 율동 공원 후문으로 나오면 서현동 먹자 골목이다. 스테이크 전문점 ‘브라질리아’, 중국음식 전문점 ‘청담’, 다양한 가격대의 깔끔한 한정식집 ‘을파소’, 갈비로 유명한 ‘항아리 참숯 화로구이’, 깔끔한 인테리어와 잡내 없는 양구이 전문점 ‘양바위’ 등 맛집들이 포진해 있다.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5%의 할인이 제공된다. 중앙공원, 율동공원이 나들이 코스로 소문나면서 걷기 후 외식을 즐기는 사람들로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붐빈다. 느긋하게 걸어 15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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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분당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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